최근 이상 한파...'수족냉증' 증가입력시간 : 2010-01-16 08:11[앵커멘트]
최근 기록적인 한파가 한동안 계속되면서 손발이 차가워지는 '수족냉증'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.
수족냉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임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[리포트]
겨울만 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직장인 여성입니다.
사회 생활에 불편함이 따르고 걱정도 됩니다.
[인터뷰:최유정, 수족냉증 환자]
"겨울철이 되면 제 손이 너무 차가워서 다른 사람들과 손을 잡았을 때 상대방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요. 또 제 몸에 병이 있는지 의심이 들어 병원에 왔어요."
검사 결과 '수족냉증'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.
수족냉증은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.
호르몬 변화가 심하고 정서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는 30∼40대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, 요즘에는 20대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.
최근 기록적인 이상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족냉증 환자가 20∼30% 늘었습니다.
수족냉증이 심해지면 손가락이 파랗게 변하면서 통증까지 동반하는 레이노증후군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.
여기에 담배까지 많이 피운다면 다리나 발이 괴사되는 버거씨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.
[인터뷰:박영민,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]
"단순히 교감신경의 과민 반응이 아니라 과거에 류머티스성 질환이나 디스크,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은 경우에는 그러한 질환이 악화돼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
따라서 스트레스나 피로 관리를 잘하고 온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.
무엇보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배를 끊는 게 중요합니다.
YTN 임승환[shl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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